뷰페이지

與 광역단체장 ‘9곳+α’ 타깃… 친문 결집 총력전

與 광역단체장 ‘9곳+α’ 타깃… 친문 결집 총력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4-20 18:08
업데이트 2018-04-20 18: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경기 등 6·13 대진표 속속 완성, 드루킹 파장 촉각… 추미애 “조속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서울시장·경기지사·광주시장 후보자를 확정하고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대진표를 완성한다.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으로 지방선거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당초 목표로 한 광역단체장 ‘9곳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민주당이 위기에 빠지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가 결집하고 있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파전 속에 박 시장이 과반 득표를 얻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만나 ‘누가 결선에 오르더라도 서로를 지지하겠다’며 합의문을 발표하는 등 결선 투표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지사 경선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전해철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가 이 전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의 계정이 아니냐며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고발하고, 이 전 시장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광주시장 경선은 경선 자체가 곧 본선으로 여겨지다 보니 후보 등록 때부터 잡음이 가장 많았다.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놓고 예비후보 간 고소·고발전이 이어지는 등 혼탁한 경선을 치렀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강기정 전 의원의 3파전으로 결선 투표까지 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처럼 지방선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미칠 파장이다. 민주당은 최근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약세였던 부산·경남(PK) 지역까지 석권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완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에 이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선거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추미애 대표가 “수사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부풀려진 야당의 의혹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야당의 특검 요구를 일축하는 한편 빠른 수사 촉구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4-21 4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