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미투’ 촉발시킨 NYT·뉴요커 퓰리처상

입력 : ㅣ 수정 : 2018-04-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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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트럼프·러 내통 추적
NYT·WP 국내보도 공동수상
로이터, 로힝야족 사진도 받아
지난해 9월 14일 방글라데시 테크나프에 마련된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촌에서 한 여성이 태어난 지 40일 만에 죽은 아들을 안고 흐느끼며 입을 맞추고 있다. 아기는 미얀마에서 난민촌까지 보트를 타고 오던 길에 숨졌다. 테크나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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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14일 방글라데시 테크나프에 마련된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촌에서 한 여성이 태어난 지 40일 만에 죽은 아들을 안고 흐느끼며 입을 맞추고 있다. 아기는 미얀마에서 난민촌까지 보트를 타고 오던 길에 숨졌다.
테크나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 등 성추문을 폭로, 세계적인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촉발한 공로로 뉴욕타임스(NYT)와 뉴요커지가 올해의 퓰리처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4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발루칼리 난민촌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의 시신이 포대에 싸여 있다. 가족은 나뭇잎으로 아기의 얼굴을 가렸다. 로힝야 난민의 처참한 현실을 담은 로이터통신의 사진들은 퓰리처상 특집사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콕스 바자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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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4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발루칼리 난민촌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의 시신이 포대에 싸여 있다. 가족은 나뭇잎으로 아기의 얼굴을 가렸다. 로힝야 난민의 처참한 현실을 담은 로이터통신의 사진들은 퓰리처상 특집사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콕스 바자르 로이터 연합뉴스

퓰리처상 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NYT의 조디 캔터와 메건 투헤이, 뉴요커 기고자 로넌 패로를 퓰리처상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YT는 폭스뉴스 앵커인 빌 오라일리의 성추문을 가정 먼저 보도했으며 뉴요커와 함께 와인스타인이 지난 30여년 동안 유명 여배우, ‘와인스타인 컴퍼니’ 여직원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저지른 각종 성추문을 폭로했다. 이 보도는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계와 재계, 언론계 등 전 분야 고위직 남성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국내보도 부문 상을 공동 수상했다. WP는 또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로이 무어 후보의 과거 성추문 보도로 탐사보도 부문 상을,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로사 더 프레스 데모크랫’은 지난해 캘리포니아를 휩쓸었던 산불 보도로 속보 부분 퓰리처 상을 받았다.

이 밖에 로이터통신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경찰 암살단과의 관계를 폭로한 기사로 국제보도 부문 상을,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위기를 담은 사진으로 특집사진 부문 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4-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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