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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에 꽃가루까지…4월 건강관리 ‘비상’

미세먼지·황사에 꽃가루까지…4월 건강관리 ‘비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5 10:47
업데이트 2018-04-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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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만도 115만명

하루걸러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극성을 부리는 데다 봄꽃이 만발하면서 눈과 코가 괴로운 계절이 됐다.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은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건 물론 안구건조증을 악화하고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유발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미세먼지, 황사가 극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권한다. 미세먼지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는 건조함과 이물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먼지를 희석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어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할 때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김미금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미세먼지나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등은 안구건조증과 결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꼭 외출해야 한다면 보호안경을 챙겨야 한다. 집에 오면 꼼꼼한 손 씻기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 시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은 데다 꽃이 만발하면서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증가해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질병코드 J3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4월에 115만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다만 증상이 초기 감기와 비슷해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방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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