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문 대통령-홍준표, 청와대 단독회동…김기식 사태 분수령

문 대통령-홍준표, 청와대 단독회동…김기식 사태 분수령

입력 2018-04-13 14:42
업데이트 2018-04-13 15: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단독회동은 처음…어제 청와대가 제안하고 홍준표 전격 수락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만나 단독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공무원상 시상식,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공무원상 시상식,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13연합뉴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3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남북문제를 주제로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 1 비공개 영수회담 제의했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홍 대표는 이를 전격 수락하고 국내 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 주제를 확대하자고 역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며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1대 1 영수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 1 영수회담이 끝나는 대로 국회로 와서 의총에 참석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홍 대표가 여야 지도부 회동에 오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 아래 대화가 필요해 회동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강효상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단독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동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이 풀릴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이날 회동에서 외교·안보 현안뿐만 아니라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하면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거취 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개헌과 남북문제 등도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종 현안을 놓고 청와대와 한국당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