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에시 시마네현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다케시마 자료관.
다른 일본의 지방도시가 그렇듯 마쓰에 역시 고유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마쓰에시 시마네현 현청과 다케시마 자료관.
마쓰에는 물의 도시다. 국보로 지정된 마쓰에성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이 크고 작은 수로로 연결돼 있다. 이 물길은 모두 신지코호수(宍道湖)로 이어지는데, 이 호수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주코쿠지방 10경 중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수로(해자)에서 바라본 마쓰에성.
그런데 우리와는 악연을 가진 곳 또한 마쓰에다. 독도를 사이에 두고 우리 경상북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시마네현이고, 마쓰에에는 독도의 일본 영토 주장을 홍보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죽도) 자료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마쓰에 서남쪽 50km로 알려져 있다. 히로시마까지 약 260km인 걸 감안하면 운난시(운난시) 남쪽 근방으로 추정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