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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UFC 버스 파손에 가담한 맥그리거 구금 중”

“뉴욕 경찰 UFC 버스 파손에 가담한 맥그리거 구금 중”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06 06:52
업데이트 2018-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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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경찰청(NYPD)이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223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를 파손하는 데 가담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구금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맥그리거는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등 30여명과 함께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는 과정에 경호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가드레일과 쓰레기통을 던지려고 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됐다. 몇초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가 버스 창문에 뭔가를 던져 유리를 박살냈는데 버스 안에는 몇몇 라이벌 선수들이 타고 있었다.

맥그리거는 5일 밤 9시 브루클린 78파출소에 출두해 기소 여부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며 6일 오전 7시 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대나 화이트 UFC 대표는 5일 “오늘 발생한 일은 범죄이며 역겨워 날 골 아프게 만든다”고 말하며 맥그리거가 직접 말썽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7일 UFC 223의 메인 이벤트는 지난 2016년 11월 챔피언이 된 뒤 옥타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아 맥그리거의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하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할로웨이의 승자에게 챔피언 벨트를 둘러주는 라이트급 이벤트다.

화이트는 사건 직후 현장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경찰이 그를 찾고 있다. 그의 비행기는 이륙할 수가 없다. 영장 때문에 뉴욕주를 떠날 수도 없다. 경찰이 그를 붙잡지 못하면 결국에는 스스로 출두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가 제소당할 것이란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그에게 진짜 나쁜 이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FC 라이트급의 마이클 치에사만 이마에 가벼운 자상을 입었다. 그의 매니저인 릭 리틀은 MMA 정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가 살짝 긁혔다. 심각하진 않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고 말했다.

페더급의 로보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 때문에 취소됐다. 문제는 맥그리거가 이번 말썽 때문에 다시는 UFC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지금 당장 그와 일을 벌이고 싶겠느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은 뒤 “이런 친구를 쫓아가 인터뷰하거나 대결권을 사고 싶겠느냐? 누구라도 당장은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정말 신물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링에 올라가 싸우면 된다. 여기에서 이런 식으로 해야 되겠느냐? 우리는 아기가 있는 친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제 막 아기가 생겼다. 집에 아들이 있다”고 꾸짖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5일(이하 현지시간) UFC 223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 파손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대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전한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해 8월 25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하기 전 계체랑 도중 포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5일(이하 현지시간) UFC 223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 파손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대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전한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해 8월 25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하기 전 계체랑 도중 포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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