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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돌고 돌아 다시 1번 타자…텍사스 감독 “시험 끝”

추신수, 돌고 돌아 다시 1번 타자…텍사스 감독 “시험 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4 10:11
업데이트 2018-04-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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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돌고 돌아 다시 1번 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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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합뉴스
추신수.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추신수를 또 1번 지명 타자로 기용했다. 추신수는 이틀 연속 톱타자를 꿰찼다.

투타 불균형으로 텍사스는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3일 현재 1승 4패로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3경기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1번 타자로 낙점한 딜라이노 디실즈가 개막 2경기 만에 왼손 갈고리뼈 수술로 4∼6주간 이탈함에 따라 타순도 완전히 꼬였다.

배니스터 감독은 디실즈의 공백을 검증된 베테랑 출루 기계 추신수로 메울 참이다.

그는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잘 치는 우리 팀 타자 앞에 주자가 필요하다”면서 “추신수는 출루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라며 다른 선수를 톱타자로 기용하는 시험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현재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엘비스 안드루스를 디실즈 대신 1번 타자로 2경기에 내보냈다. 그러나 그에게 좀 더 많은 타점 기회를 주고자 그를 중심 타순으로 돌리고 6번을 치던 추신수를 1번으로 끌어올리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실즈의 부상 후 추신수의 톱타자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추신수만큼 자주 출루할 수 있는 타자는 텍사스에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3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번이나 1루를 밟고 출루 기계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2번을 주로 친 추신수는 올해에는 6번 타순에서 정규리그를 맞이했다.

강한 2번 타자를 강조한 배니스터 감독은 출루율은 낮지만 한 방 능력이 있는 조이 갈로를 2번 타자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하위 타순의 출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디실즈의 이탈로 추신수의 타순은 또 바뀌었다. 추신수의 타순은 디실즈 공백 기간 톱타자로서의 성적과 디실즈의 복귀와 맞물려 또 변동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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