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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추념식에 12년만에 대통령 참석

제주 4·3 추념식에 12년만에 대통령 참석

입력 2018-04-03 07:19
업데이트 2018-04-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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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희생자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 강조할 듯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2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4·3 항쟁 생존자와 유족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더는 이념 때문에 희생되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4·3 희생자의 배·보상 추진,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 등 제주 4·3 항쟁으로 인한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임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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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넋들 기리며…동백꽃이 피었습니다
그 넋들 기리며…동백꽃이 피었습니다 2일 오후 제주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8 4·3 70주년 전야제’에서 참석자들이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이용해 동백꽃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억 속에 피는 평화의 꽃’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가수 겸 사회운동가인 정태춘의 공연, 무용수 김한결의 기원무, 혼비무용단의 진혼무 등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제주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4·3 항쟁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지난해 4월 제주를 방문해 4·3 항쟁 유족들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4·3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적인 추념 행사로 (4·3 추념식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희생자 유족 신고를 상설적으로 받고 가족 품에 돌아가지 못한 유해를 국가가 유전자 감식을 지원해 가족 품에 안기게 하겠다”며 “수형자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수형인 명부 삭제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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