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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말글] 넉넉치 않다/손성진 논설주간

[바른 말글] 넉넉치 않다/손성진 논설주간

손성진 기자
입력 2018-04-02 17:58
업데이트 2018-04-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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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않다’의 줄임말은 ‘넉넉치 않다’일까 아니면 ‘넉넉지 않다’ 일까. ‘넉넉지 않다’가 맞다. ‘넉넉치 않다’는 틀린 표현이다. 어간의 끝음절 ‘하’의 앞이 안울림소리(무성음:ㄱ, ㄷ, ㅂ, ㅅ, ㅈ)면 말을 줄일 때 ‘하’가 모두 탈락하고 앞이 울림소리(유성음:ㄴ, ㄹ, ㅁ, ㅇ, 모음)면 ‘ㅏ’만 탈락하고 ‘ㅎ’은 남아 뒤가 거센소리가 된다.

‘녹록하지’→ ‘녹록지 (않다)’, ‘깨끗하지’→ ‘깨끗지 (못하다)’, ‘익숙하지’→ ‘익숙지 (않다)’, ‘못하지’→ ‘못지 (않다)’, ‘섭섭하지’→ ‘섭섭지 (않게)’,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생각하다’→ ‘생각다 (못해)’, ‘달성하고자’→ ‘달성코자’, ‘심심하지’→ ‘심심치 (않게)’, ‘청하건대’→ ‘청컨대’, ‘간편하게’→ ‘간편케’, ‘흔하지’→ ‘흔치 (않다)’, ‘개의하지’→ ‘개의치 (말고)’로 줄여야 맞다.

sonsj@seoul.co.kr
2018-04-0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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