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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지막 시범경기서 4⅔이닝 9피안타 3실점 ‘3승째’

류현진, 마지막 시범경기서 4⅔이닝 9피안타 3실점 ‘3승째’

입력 2018-03-28 14:02
업데이트 2018-03-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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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애리조나전 정규리그 첫 선발 출격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하며 개막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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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 했다.

류현진은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바뀐 투수 조쉬 스보츠가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5회 말 2사 1, 2루에서 벌어진 때아닌 ‘물난리’로 32분간 지연됐다. 결국, 경기 속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다저스의 4-3 콜드게임승을 선언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15⅓이닝 12실점)를 기록한 류현진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이날 8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9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류현진은 컷패스트볼과 함께 직전 시범경기에서 거의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하는 등 마지막 시범경기를 여러 가지 변화구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

류현진은 1회 초 잭 코자트, 마이크 트라우트, 저스틴 업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코자트, 업튼과 풀카운트를 승부를 벌인 탓에 투구 수는 19개로 다소 많았다.

코자트에게는 몸쪽 포심 패스트볼, 트라우트와 업튼은 컷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류현진은 2회 초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했지만 안드렐톤 시몬스, 콜 칼훈, 제프리 마르테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칼훈과 마르테는 모두 류현진의 초구를 공략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와 맞섰다. 발부에나는 직전 시범경기에서 솔로포로 류현진에게 유일한 실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껄끄러운 발부에나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병살타성 타구였으나 2루에서 송구를 받은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 원바운드 송구하며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칼훈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마틴 말도나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초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코자트에게 중전 안타, 트라우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업튼을 맞아 초구에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 2루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푸홀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류현진은 시몬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초 류현진은 칼훈을 헛스윙 삼진,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발부에나에게 좌전 안타, 말도나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크리스 영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족 피더슨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놀란 폰타나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줬다.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마이클 헤르모실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말 야시엘 푸이그가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회 말 2사 만루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3-3으로 맞선 4회 말에는 맷 캠프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스틴 반스의 타석 때 3루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물이 그라운드로 새어 나와 경기가 32분간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 인력이 투입돼 물을 밀어내고 마른 흙을 붓는 방식으로 경기를 속개하기 위해 애썼지만 계속해서 새 나오는 물을 막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4-3 콜드게임승으로 끝났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3만6천937명의 관중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일찍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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