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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기내식시설 신축현장 불…2명 부상

인천공항 기내식시설 신축현장 불…2명 부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25 13:45
업데이트 2018-03-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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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건물 3층서 불 시작돼 근로자 260여 명 대피

25일 인천국제공항 외곽의 기내식 제조시설 신축현장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를 태우고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2840의 13 GGK기내식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시작됐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2천㎡ 규모로 작년 7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는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1시 2분 대응 1단계, 11시 18분 대응 2단계, 오전 11시 27분 대응 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가 낮 12시 20분 해제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장비까지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불이 났을 당시 신축 중인 건물에는 26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물탱크·구급차 등 70대의 장비를 투입해 2시간 20분 만인 오후 1시께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현장에 투입된 화재 조사요원 1명이 옥상으로 피했다가 사다리차에 구조됐고, 진화대원 1명은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다.

공항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상 3층짜리 건물의 3층에서 불이 나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인명피해 없이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은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져 있어 이날 항공기 이착륙을 비롯한 공항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서 용접작업을 했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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