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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복직시켜라” 차량 10대 끌고 ‘워낭소리’ 행진

“쌍용차 해고자 복직시켜라” 차량 10대 끌고 ‘워낭소리’ 행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8 13:15
업데이트 2018-03-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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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쌍용차에서 제작한 차량 10대를 끌고 행진하는 ‘해고자의 워낭소리’ 행사가 18일 경기 평택에서 열렸다.
쌍용차 끌고 행진하는 해고 노동자들
쌍용차 끌고 행진하는 해고 노동자들 1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앞에서 쌍용자동차차 해고자들이 복직을 촉구하며 쌍용차 차량 10대를 밧줄로 묶어 끌고 쌍용차 공장 정문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차 해고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문에서 쌍용차 공장 정문까지 2㎞를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무쏘,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등 쌍용차 10대를 밧줄로 연결해 50여명이 끌고 걸어가는 퍼포먼스를 하며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첫 번째 차량 앞유리에는 쌍용차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난 2009년을 뜻하는 ‘2009’를, 두 번째는 ‘2010’에서 마지막 차량에는 올해를 뜻하는 ‘2018년’을 순서대로 써 붙였다.

차량 옆면에는 플래카드로 해고자들의 고통과 희망을 의미하는 ‘새 작업복’, ‘통근버스’, ‘아내’, ‘아이’ 등 글자를 적었다.

주최 측은 소처럼 일한 힘든 시간이란 의미로, 행사명을 ‘해고자의 워낭소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는 10개의 문을 만들어 해고자들이 끌고 온 차량이 통과하는 과정도 거쳤다.

10개의 문에는 첫 번째 ‘상하이 먹튀의 문’부터 ‘해고의 문’, ‘국가 폭력의 문’, ‘기다림의 문’, 투쟁의 문‘, ’복직과 화합의 문‘ 등 글귀가 적혔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지난달 28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복직된 해고자는 37명, 아직 복직되지 않은 해고자는 130명이다.

경찰은 교통 통제 등을 위해 현장에 경찰 인력 80여명을 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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