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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이윤택 ‘성폭력 불똥’ 밀양연극촌 직영한다

밀양시, 이윤택 ‘성폭력 불똥’ 밀양연극촌 직영한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8 10:28
업데이트 2018-03-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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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곳곳 폐허, 관리 엉망… 20년 만에 민간위탁 끊어

경남 밀양시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불똥이 튄 밀양연극촌 민간위탁 관리를 중단하고 직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내부에 마련된 자료실에는 공연 포스터와 연극 대본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밀양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내부에 마련된 자료실에는 공연 포스터와 연극 대본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밀양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시는 1999년 9월 1일 개장한 부북면 가산리 연극촌에 대해 20년째 이 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운영을 위탁해왔다.

시는 최근 이 씨가 성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사단법인과 임대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연극촌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공연장과 시설물이 방치되는 등 곳곳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그동안 시설물을 관리해온 사단법인에 올해만 관리비로 6천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요금 등 관리비용으로 지원한 시비는 예년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 관계자는 “사단법인에 적지 않은 관리 예산을 지원했지만 제대로 유지·보수하면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곳이 수두룩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밀양연극촌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원상 복구할 것을 통보했다.

이후 시는 시설물 안전과 관리 상태를 재점검한 후 관리 인력을 연극촌에 별도로 두고 전반적인 운영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최영태 시 문화관광과장은 “20년가량 민간위탁을 해 왔는데 관리가 너무 소홀하고 부작용이 많았다”며 “앞으로 시가 직접 맡아 연극촌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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