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양회 인터뷰에 ‘中기자 경악’ 생중계 해프닝

입력 : ㅣ 수정 : 2018-03-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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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TV 예리한 질문에 못마땅
BBC “中검열 환경 드러낸 셈”

“국유재산의 해외투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 감독 관리를 어떻게 강화할 계획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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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언론 통제의 실상을 보여 주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전미텔레비젼(AMTV)이란 미국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가 마이크를 잡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자 그 옆에 있던 상하이 제일경제의 기자가 눈을 치켜뜨고 고개를 돌리는 등 못마땅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고 이 과정이 지난 13일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량셴이란 이름의 제일경제 기자가 지은 표정은 당장 중국을 뜨겁게 달궈 몇 시간 만에 두 여기자와 똑같이 옷을 입고 흉내내는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휩쓸었다. BBC는 “당국의 강도 높은 검열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중국 언론인들은 조금이라도 못마땅한 질문조차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꼬집었다. 양회 기자회견의 질문도 엄격한 사전 감독을 거쳐 선별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3-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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