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자리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종합)

입력 : ㅣ 수정 : 2018-03-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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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축”…LGㆍ현대차 이어 SK와 3번째 ‘현장소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의 주축은 결국 기업이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마주보는 김동연 부총리-최태원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마주보는 김동연 부총리-최태원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14일 서울 서린동 SK그룹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며 “정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면서 “SK를 비롯한 대기업에서 혁신성장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언급한 뒤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등을 제시했는데, 이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 “에코 세대(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 세대)가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되면서 점차 심각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과 대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도 하고, 보조도 맞춰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 “기업은 투자를 해서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데 기여하는 게 기본으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김 부총리의 평소 지론으로 알려진 ‘유쾌한 반란’을 소개하면서 “저희도 발상을 바꿔서 껍질을 깨고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변화의 목표점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 가치를 실제로 측정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인 ‘모어댄’이 제작한 가방을 김 부총리에게 전달했으며, 김 부총리는 웃으며 “이걸 받을 수는 없고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총리와 최 회장의 면담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로 진행 중인 ‘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의 일환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를 방문해 구본준 부회장과 만난 데 이어 올 1월에는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한 바 있다.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김 부총리와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SK측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대표이사,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과 협력사 대표 등이 각각 참석했다.

간담회는 당초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0분가량 길어졌으며,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을 중심으로 회사 현황을 브리핑하고 건의사항을 전한 뒤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 부총리는 행사장을 떠나면서 앞으로 재계 총수급 간담회 계획에 대해 “기업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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