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소환] 민주 “진실고백하고 사죄해야…정치보복 운운에 분노”

입력 : ㅣ 수정 : 2018-03-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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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직접적 증거 쥐고 있어…필요하면 구속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 검찰에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에게는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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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3.14
연합뉴스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며 “검찰은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는 허무맹랑한 ‘나 홀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국민이 촛불을 들고 권력형 부패와 비리에 단호해진 지금은 숨거나 피할 곳이 없다”고 단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텐데 이 전 대통령은 어제까지도 측근을 통해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며 “그러나 측근의 양심 고백이 이어졌고 혐의만 더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모습에서 전직 대통령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사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이고 예의”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최고위원은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마지막 품격마저 걷어차 버린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전직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 참담하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자는 없다는 것을 검찰이 분명히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다짐해야 할 것은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고백하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당 내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도 거듭 혐의를 부인하면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법조인 출신인 박주민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 대통령 신분임에도 검찰에 소환된 것은 스모킹건(직접적 증거)으로 볼 수 있을 만한 게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영포빌딩에서 나온 청와대 문건들이 스모킹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자와의 진술이 엇갈린다면 재소환 가능성도 있다”며 “범죄를 계속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는 언행을 한다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의원도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상당한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냉정한 법률적 판단에 따르면 이 정도는 구속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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