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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은 성추문 종합선물세트 정당” 맹비난

한국당 “민주당은 성추문 종합선물세트 정당” 맹비난

입력 2018-03-11 15:37
업데이트 2018-03-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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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직 사퇴’ 정치적 쇼라면 더 큰 화 부를 것”

자유한국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권 인사들이 관련된 성추문 폭로가 잇달아 터져 나오자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서울신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서울신문
그동안 보수 야당에 비해 도덕적·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해온 여권에서 성폭력 관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잇따르는 것은 여권의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급기야 민주당은 탄핵 1년 기념으로 ‘성 추문 종합선물세트’를 국민께 선물했다”며 “차기 대권주자라는 현직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으로 시작해 ‘대통령의 입’이자 문재인 정권의 얼굴이라는 사람의 불륜 행각 의혹, 현직의원과 군수의 성추행까지 나왔다”고 줄줄이 거론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만하면 청와대에서 국회·광역단체·기초단체에 이르는 ‘위아래, 위, 위, 아래’까지 ‘성 추문 종합선물세트 정당’이라 할 만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집권 10개월 만에 ‘성추행 교본’이나 만들어 내며 이중성과 위선, 거짓말로 가득 찬 대한민국으로 추락시켰다”며 “뉴스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없는 ‘19금(禁) 막장드라마’로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성원 원내대변인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소위 진보인사로 불리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권의 주요인사들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이 매우 큰 것으로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단순히 지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 등 정치적 쇼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민병두 의원을 겨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 한 석이 아쉬운 판에 민주당 지도부는 민 의원이 사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결국 의원직 사퇴는 안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쇼는 국민을 위해서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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