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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번호판 바뀐다…‘333가4444’또는 ‘22각4444’

자동차번호판 바뀐다…‘333가4444’또는 ‘22각4444’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1 11:41
업데이트 2018-03-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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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홈페이지 의견수렴…서체·국가상징문양 도입 여부도 설문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내년 상반기부터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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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자동차 번호판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등록체계와 디자인 변경을 위해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서 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국토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체계 개선을 위해 기존 번호판(맨 위)에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방안(가운데)과 앞 숫자를 추가해 세 자릿수로 하는 방안(맨 아래)을 두고 국민의 생각을 듣기로 했다. 또 번호판 좌측에 청색으로 된 태극문양과 ’KOR’ 글자를 새기고, 번호판 흰색 바탕에 무궁화 그림을 삽입하는 디자인을 제시하며 선호도를 묻는다. 국민 누구나 25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 (www.molit.go.kr/carnumber)에 접속해 의견을 올리면 된다.
연합뉴스
현재 ‘22가4444’ 같은 번호 체계에서 맨 앞에 숫자 1자리를 더한 ‘333가4444’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4444’ 체계 중 하나로 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11∼25일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 번호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천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증가로 이미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돼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는 실정이다.

매년 차량 80만대 정도가 새로 등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 4천만개의 번호가 더 필요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기관과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현행 자동차 번호에서 숫자 1자리를 맨 앞에 추가하거나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면 큰 혼란 없이 충분한 번호 용량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2가3108’ 같은 현행 체계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152가3108’이나 ‘52각3108’ 같은 체계로 바꾼다.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경우 약 2억개의 번호를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자리가 3자리고 변경되면서 ‘119’, ‘112’ 등 특수번호 부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숫자가 추가되면서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체계를 적용할 경우 국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공공부문에서만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경우 ‘ㄱ’, ‘ㄴ’, ‘ㅇ’ 등 3개만 받침으로 추가하더라도 6천600만개의 번호를 확보할 수 있다.

번호 체계가 현행과 같이 친숙하지만, 한글에 대한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망’, ‘헉’, ‘곡’ 등 호불호가 갈리는 어감의 번호를 발급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다.

이 체계는 공공부문에서 4억원 정도면 개편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경찰청 단속 카메라를 받침이 모두 확인 가능한 수준으로 교체하려면 약 7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의견수렴에는 번호판에 유럽 등과 같이 국가상징문양·비표를 넣는 것에 대한 선호도 조사한다.

아울러 번호판 글씨체도 현행서체와 변형서체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알아본다.

변형서체로는 독일이 현재 사용하는 ‘FE서체’를 한국형으로 변형한 서체를 제시했다. 이 서체는 획의 끝 부분이 삐침 처리 돼 있어 번호 일부가 가려지더라도 글자나 숫자를 유추하기 쉽다.

국토부는 홈페이지와 SNS, 네이버 모바일 배너, 자동차 관련 공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수렴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으며 국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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