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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 네이버 쓴다”

“중소상공인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 네이버 쓴다”

입력 2018-03-11 09:22
업데이트 2018-03-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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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미디어 “네이버 소호몰 사용률 압도적 1위…포털 다음의 6배”

네이버의 자체 인터넷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옛 스토어팜)가 중소상공인의 판매 공간으로서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구매자 중 90%가량이 스마트스토어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라이벌 포털 다음과 비교해도 주 사용률이 6배 이상 앞섰다.

1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마케팅 조사 기관 DMC미디어의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판 ‘개인 쇼핑몰’ 이용자 261명 중 ‘자주 쓰는 개인 쇼핑몰 서비스 1∼4위에 스마트스토어가 속한다’고 답한 비율은 88.5%에 달했다.

개인 쇼핑몰 고객 약 10명 중 9명이 스마트스토어를 쓴다는 얘기다.

개인 쇼핑몰은 자영업자나 중소업체가 옷, 가구, 화장품, 전자기기, 생필품 등을 파는 온라인 매장으로, ‘소호몰’로도 많이 불린다.

네이버와 다음은 모두 자사 플랫폼(서비스 공간)에 소호몰을 입점시켜 이용자를 연결해 주고 결제 수수료나 광고료를 받는 사업을 한다.

특히 스마트스토어는 막대한 트래픽이 몰리는 네이버 안에 초기 비용 없이 판매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중소상공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마트스토어를 가장 많이 쓰는 1위 서비스로 꼽은 비율은 68.6%에 달했다.

포털 다음의 모바일판 ‘쇼핑하우’를 가장 많이 쓰는 소호몰 서비스로 꼽은 이는 11.1%로, 스마트스토어와 비교해 수치가 6분의 1에 못 미쳤다.

‘스타일난다’ ‘임블리’ ‘에바주니’ 등 개별 소호몰을 가장 많이 쓴다는 답변도 모바일판 기준 19.9%에 불과했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파는 ‘셀러’ 중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지 않은 사례가 드물다”며 “이 때문에 제품 데이터베이스(DB)가 방대하고 네이버 검색과 쇼핑에서 상품이 잘 부각돼 다른 소호몰보다 훨씬 많은 사용자가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열린장터) 분야에서 ‘최다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서비스는 ‘11번가’로 모바일 기준으로 60.3%였다. ‘G마켓’(18.1%), ‘옥션’(17.8%), ‘인터파크’(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셜커머스 업종에서는 모바일 기준 ‘위메프’(39.3%)가 선두였고 ‘쿠팡’과 ‘티몬’이 각각 30.4%로 공동 2위였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이렇게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다 1위 검색 업체로서 11번가, G마켓 등 타 유통사와 사용자를 맺어주는 중개 서비스(네이버 쇼핑)도 해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며 소상공인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광고료 책정, 산업 경쟁 저하 등 폐해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DMC미디어의 ‘2018 인터넷 쇼핑행태와 쇼퍼그룹 및 쇼핑몰 분석 보고서’에 게재됐다. 보고서에는 각 쇼핑몰 서비스의 만족도와 브랜드 동향 등 세부 내용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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