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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와 한미연합훈련 추가연기 협의한 바 없다”

국방부 “美와 한미연합훈련 추가연기 협의한 바 없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28 17:26
업데이트 2018-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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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더힐 “지난주 의회 대표단 방한때 훈련 추가연기 방안 언급”

국방부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한 한미 연합훈련의 추가 연기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모 매체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추가 연기 협의했다’ 제하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 23일 국방부 장관은 미 의회 대표단과의 면담시 한반도 안보 상황과 한미관계에 대해 논의했으나 연합훈련 추가 연기 관련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의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한미가 적절한 시점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일부 언론은 이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을 인용해 최근 미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의 한국 방문 당시 대표단과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한미 연합훈련의 추가 연기 방안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27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대표단의 단장인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의 선임 보좌관을 인용, “지난주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이 방한했을 때 한미 연합훈련 추가연기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인호프 의원의 선임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그 문제(한미 연합훈련 추가 연기)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기적인 한국과의 군사 훈련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일본도 이 훈련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사석에서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뜻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들은 마치 (남북관계에) 바람직한 진전이 있고, 북한의 방남과 평창올림픽 참가, 매력공세로 지금 당장은 일종의 허니문을 보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른바 ‘코피전략’으로 불린 대북 제한적 선제타격 방안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보좌관은 전했다.

한미 양국은 매년 2∼3월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을 실시해왔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추가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양국 모두 그러한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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