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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김기중 기자
입력 2018-02-25 18:06
업데이트 2018-02-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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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연합뉴스
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연합뉴스
동서 철학의 소통을 추구하며 한국철학의 지평을 넓힌 심원(心遠)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78세.

경남 의령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에게 매료돼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1968년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철학최고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서양철학을 전공해 데리다와 베르그송을 포함해 프랑스 철학에 대해 다양한 연구서를 펴냈으나, 원효와 다산은 물론 맹자·순자·노자 등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철학 연구를 했다. 열암학술상을 비롯해 율곡학술상, 서구철학상, 원효학술상 등 권위 있는 철학상을 받았고,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아들 도형(육군 군무원)·도균(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00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2-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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