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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의 손편지 “과분한 사랑에 감사”

[올림픽]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의 손편지 “과분한 사랑에 감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4:56
업데이트 2018-02-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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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자필로 감사 인사 남겨…“자원봉사자 스태프 고마워요”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저랑 같이 끝까지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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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감사의 글 남긴 김아랑
[올림픽] 감사의 글 남긴 김아랑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끈 김아랑(한국체대)이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원해준 팬들은 물론 대회를 위해 애쓴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에게 직접 손편지로 감사의 글을 남겨놨다. 2018.2.23 [김아랑 인스타그램=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끈 김아랑(한국체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손편지로 감사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김아랑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응원해 준 팬들은 물론 대회를 위해 애쓴 자원봉사자와 스태프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편지였다.

그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올림픽이 시작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제 주변에 모든 분, 직접 경기장에 찾아주시고 경기장엔 못 오셨지만 저에게 힘이 닿을 정도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분들과 스태프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말했다.

김아랑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3,000m 계주에 참가해 한국의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3,000m 계주에서 김아랑은 ‘에이스’ 최민정과 심석희가 상대 팀들의 강한 견제를 받아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자 ‘플랜B’의 선봉 역할을 맡아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급격하게 속도를 끌어올려 한국이 우승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레이스가 끝날 때마다 함께 출전한 동생들을 다독이고, 최민정이 1,500m에서 우승할 때는 환한 미소로 보듬어주는 ‘언니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김아랑은 “과분한 응원과 사랑받으며 이번 올림픽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는 바람대로 이루어져서 후회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저랑 같이 끝까지 응원해요! 팀코리아 파이팅”이라는 당부의 말로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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