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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입력 2018-02-22 12:30
업데이트 2018-02-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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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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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이 보유한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이 보유한 의외의 자격증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에서 11대2로 승리를 거둔 한국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미 동생 김경애, 김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 김영미, 김영미 친구 김은정. 2018.2.21
연합뉴스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여자 컬링 대표팀 중 김초희를 제외한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기복, 이기정, 장혜지 선수를 제외한 남자팀과 믹스더블팀 선수들도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땄다.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과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진다. 만 18세 이상으로 자유형, 평영 각 50m, 잠영 10m 이상 가능한 사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조영법, 개인안전, 자기구조, 수영구조, 장비구조, 응급처치와 구조호흡,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기도폐쇄 등의 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동계 종목인 컬링 선수들이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경북 컬링의 대부로 통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인 장반석 MBC 해설위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명은 구조자, 다른 1명은 익수자(물에 빠진 사람) 역할을 맡아서 받는 교육이 있는데, 물 속에서 몸을 맞대고 옮기며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끼리 호흡이 중요한 컬링 종목에서 선수들 간 협동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위핑(컬링에서 빙판 위를 브룸으로 닦는 일)을 할 때 필요한 호흡과 체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장반석 감독은 “힘차게 스위핑을 한 뒤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잠시 쉬고, 다시 또 스위핑을 하는 것을 경기 내내 반복해야 하는데, 이 괴정이 구조 수영의 호흡 패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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