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국내 첫 아트페어로 시작해 ‘미술품 큰 장터’로 자리매김해 온 화랑미술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36년째를 맞은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101개 갤러리에서 4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윤형근, 안윤모, 김구림, 김병종, 오치균, 이왈종, 정강자 등 국내 작가뿐 아니라 호세 컨셉테스, 잉고 바움가르텐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 250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신진 작가 특별전’이 새로 마련됐다. 참가 갤러리들의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로 선발된 젊은 작가 53명의 재기 넘치는 화폭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장은 “신진 작가 특별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300만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생애 처음 컬렉터가 되려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가정 한 그림 걸기’ 붐을 일으킨 화랑미술제의 지난 36년 역사를 도록, 사진 자료 등으로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02-2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