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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1만1천달러대 상승…“고래투자자 지난주초 매집”

비트코인 한때 1만1천달러대 상승…“고래투자자 지난주초 매집”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18 15:40
업데이트 2018-02-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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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1만1천 달러대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협정 세계시(UTC) 18일 오전 2시 50분께 1만1270달러 선으로 치솟은 뒤 5시 15분(한국시간 오후 2시 15분)께 1만680달러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5천940달러 선에 비해 80%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관리 등이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가 지난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점 등이 호재가 됐다.

일부에서는 ‘고래’(whale) 투자자가 지난주 초까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고 관측했다.

마켓워치는 신원 미상의 투자자가 9일부터 12일까지 4억 달러(약 4천316억 원)를 투입해 자신의 비트코인 보유 잔고를 5만5천 비트코인에서 9만6천 비트코인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일 8천 달러선에서 30% 이상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고래 투자자가 막대한 평가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40%가량을 약 1천 명의 고래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테트라스 캐피털의 알렉스 서나보그 창업 파트너는 “대형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저점에서 매수했으며, 미국과 아시아 내 규제가 더 명확해진 이후 추가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CNBC는 결제서비스 업체 월드페이(Worldpay)와 비자가 최근 며칠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중개업체인 코인베이스를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거래 대금을 중복으로 결제해 논란이 일자 환불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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