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형제들 서·남해 도서 근무
서해 도서인 연평도와 우도, 어청도, 남해의 흑산도를 지키는 해군 쌍둥이 형제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연평도에서 약 25㎞ 떨어진 우도에 근무하는 김원희 일병은 “당직을 서면 가끔 레이더로 동생이 있는 연평도까지 거리를 재 보곤 한다”면서 “혹시라도 동생과 당직 시간이 겹칠 때 서로의 수기번호(레이더 사이트 및 함정 등에서 당직 근무자에게 부여되는 고유번호)를 확인하며 아무 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을 한다”고 말했다. 어청도에 근무하는 여상민 일병은 “이곳에서 우리 형제가 각자 운전병, 전탐병으로서 임무를 다해 조국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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