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떠나는 젊은층

입력 : ㅣ 수정 : 2018-02-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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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24세 이하의 젊은 이용자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이용자들은 밀물처럼 밀려 들고 있다. 젊은 이용자들이 이미지나 동영상과 함께 메시지를 공유하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빠져나간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올해 24세 이하 이용자 200만명 정도를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1세 이하의 이용자 수는 9.3%, 12~17세는 5.6%, 18~24세는 5.8%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17세의 이용자 수는 당초 예상(3.4%)보다 훨씬 많은 9.9%나 감소했다.

이들은 스냅챗처럼 독특한 유형의 SNS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챗은 메시지 확인 후 10초 내에 사라지는 기능 등으로 10~20대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이스북은 젊은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 스냅챗과 유사한 특성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즈’ 기능을 추가하고,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실시간 동영상 필터앱 마스커레이더 등을 인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마케터는 “인스타그램이 160만명의 24세 이하 이용자를 새로 얻는다면, 스냅챗은 190만명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장년층의 페이스북 유입은 증가하고 있다. 이마케터는 올해 65세 이상 이용자 수 100만명을 포함해 35세 이상 이용자 수가 3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회사 암페어의 리처드 브로턴 애널리스트는 “나이 든 사람들은 다소 늦지만 결국엔 받아들이게 된다”며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 손주들의 사회생활을 따라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02-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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