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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맨’ 근육보다 빛난 올림픽 열정 “내 마음속에 통과”

‘통가맨’ 근육보다 빛난 올림픽 열정 “내 마음속에 통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2-12 15:31
업데이트 2018-0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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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단연 눈에 띈 선수는 ‘통가 근육맨’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였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통가의 태권도 대표로 출전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대회 개회식에 통가 선수단 기수로 국기를 들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입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스키 선수로 전업해 새해 1월 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막판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포기했다. 로이터 자료사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통가의 태권도 대표로 출전한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대회 개회식에 통가 선수단 기수로 국기를 들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입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스키 선수로 전업해 새해 1월 6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막판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포기했다.
로이터 자료사진
타우파토푸아는 통가의 전통복장 ‘마나파우’를 입고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전혀 춥지 않다. 난 통가에서 왔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이런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던 그는 처음으로 스키를 배워 자력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평창에 오기 위해 펀딩사이트에서 모금활동을 해 그 돈으로 스키 장비와, 돈을 마련하고, 통가 스키 연맹에 자금의 20%를 기부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7번의 대회에 참여했고 마지막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평창에 오게 됐다. 이를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녀야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태권도에 아직 미련이 남는다”면서 하계올림픽에서 태권도 종목으로 출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열정 넘치는 ‘통가 근육맨’ 타우파토푸아 인스타그램에는 한국 팬들이 수많은 댓글을 달아 관심을 표현했다. “통가 내 마음속으로 통과”, “인천공항 셔터 닫자”, “통가, 내 통장 가져가”, “여권 태우자. BURN YOUR PASSPORT” 등 재치넘치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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