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입력 : ㅣ 수정 : 2018-02-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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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억에 사서 3억에 팔아…양도차익 3년새 51.4% 급증
건물주들이 건물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챙긴 양도차익이 평균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건물 매각 평균 양도차익은 2013년 6584만원에서 2016년 9966만원으로 3년 동안 51.4% 급증했다. 2013년 각각 1억 4480만원, 2억 1687만원이던 평균 취득가액과 양도가액이 2016년에는 2억 130만원, 3억 764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단순 계산하면 건물 투자 수익률이 49.5%에 달하는 셈이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올라 취득 시점과 매각 시점의 시세 차이가 커지면서 양도차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에는 34만 9751건의 건물 거래가 이뤄져 전체 양도차익은 34조 8555억 7300만원이었다. 국세청 통계에는 양도세를 매기는 거래만 집계된다. 1가구 1주택 등 비과세 거래나 과세 미달 거래, 미신고 거래 등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거래까지 고려하면 양도차익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투자 수익률도 좋아졌다. 건물 거래 건당 취득가격 대비 양도차익 비율이 2014년 43.5%에서 2016년 49.5%로 2년 만에 6% 포인트 상승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2-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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