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소비 OECD 1위인데… 1년새 10% 증가

입력 : ㅣ 수정 : 2018-02-0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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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했던 국내 항생제 소비량이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항생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1000명당 34.8DDD(하루에 1000명 중 항생제를 처방받은 인원)로 집계됐다. 2015년(31.5DDD)과 비교하면 10% 이상 증가했다. 2015년은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항생제 소비량이 줄어든 해다.


2016년 자료가 집계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우리나라 항생제 소비량이 가장 많았다. OECD 회원국 평균 소비량은 21.1DDD로 우리나라의 60%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항생제 소비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의 항생제 소비량은 2016년 기준 27.6DDD였다. 다만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2016년 소비량이 직전 해보다 12%가량 줄었다. 이탈리아의 2015년 항생제 소비량은 31.5DDD로 우리나라와 공동 1위였다. 뒤를 이어 룩셈부르크(25.4DDD), 이스라엘(23.9DDD) 등의 순이다.

가장 적게 처방하는 국가는 스웨덴과 에스토니아로 각각 13.7DDD였다. 국내 항생제 소비량의 절반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국내 항생제 소비량은 스웨덴이나 에스토니아의 2.5배에 이른다. 심평원은 항생제 소비량 증가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직전 해에 전체적인 의약품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8-0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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