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의 활동 초기, 아버지는 딸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했다. 강유미의 아버지는 딸의 양악 수술에 대해 “내가 하라고 했다. 사극을 찍으러 갔는데 예쁜애가 너무 많더라. 쟤 의지 30% 나의 의지 70%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강유미는 “내 의지 80%다. 누가 시킨다고 하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유미는 “외모에 대해 유독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난 이 모습이 아니야. 난 이 모습이면 안 돼. 내가 왜 이렇게 생겨야 해’. 엄마한테는 죄송하지만 불만족이 컸고 열등감도 굉장히 컸다. 거울 보면서 항상 만지고 없애보고 그랬다”고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을 검색하면 그런 글들이 많았다. ‘친구들이 강유미 닮았대요. 죽고 싶어요’ ‘백 억 있는 강유미랑 빈털터리 김태희랑 누구랑 결혼할래’ 등의 글이었다. 못생긴 여자의 대명사?”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강유미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한 강유미에 대해 “흙수저라 미안했다”고 말했다. 강유미 아버지는 “아빠가 아파서 일을 많이 못 하고 경제적으로 조금 그러니까 딸이 힘들어서 번 돈을 가정에 쓰느라고 많이 못 모았다. 고맙지만 미안함이 더 하다”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강유미는 “어떤 분들은 수입의 반을 부모님께 주는 게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된다. 부모님 아니냐. 당연히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대해서 아빠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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