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전인대 대표로 정가 복귀

입력 : 2018-01-29 22:40 ㅣ 수정 : 2018-01-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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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명 중 두 번째로 이름 올려
중국 최고지도부에서 퇴진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오른팔’ 왕치산(王岐山·70)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선출돼 중국 정가에 복귀했다.
왕치산 전 중국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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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치산 전 중국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후난일보의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은 29일 후난성 인민대표대회가 오는 3월 전인대에 참석할 대표 118명을 선출했다며 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 왕 전 서기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왕 전 서기가 공직에 공식 복귀했으며 다른 고위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모두 전인대 대표를 겸임하지만 퇴진 후에는 전인대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은 왕 전 서기가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부주석직에 공식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 주석의 외교업무 보조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후난성 인민대표 당선도 왕 전 서기가 실제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뜻한다. 왕 전 서기가 국가부주석에 오르게 되면 홍색 자본가 룽이런(榮毅仁)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비(非)중앙위원이 국가부주석을 맡는 인물이 된다.

시진핑 1기의 반(反)부패 사령탑으로 강력한 실권을 과시했던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7상8하(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내규에 따라 퇴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8-01-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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