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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트센터 “밤 꼬박 새워서라도 완벽히 준비하겠다”

강릉아트센터 “밤 꼬박 새워서라도 완벽히 준비하겠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4 11:23
업데이트 2018-01-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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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침부터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문의전화 이어져

북한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의 내달 8일 공연장소로 결정된 강릉아트센터는 24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예술단 공연을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해왔다.

강릉아트센터는 내달 8일 본 공연은 물론 전날 리허설도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무대는 오케스트라 공연처럼 관현악단이 앉을 의자가 깔리고 그 뒤 배경으로 LED 화면이, 앞 공간에서 노래하는 형태를 띠게 된다. 열린 음악회와 크게 다를 게 없는 형태다.

하지만 내달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과 문화행사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시간상 제약이 많다.

아트센터 측은 IOC 총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세트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틀 만에 완벽한 세트업을 마쳐야 한다.

북한 예술단이 오기 전에 대부분 세트업을 마치되 내달 6일 북측 스태프가 방남하면 이들과의 협의와 조정을 거쳐 완벽한 무대설치를 끝낼 방침이다.

이틀 밤을 꼬박 새워서라도 내달 7일 오전까지 완벽한 무대 작업을 끝내야 할 상황이다. 그래야 북측이 요청한 하루 전 리허설에 차질이 없다.

음향장비는 북측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강릉아트센터가 가진 장비(EAW)를 쓰고, 일부 장비는 북측이 직접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팀장은 “뮤지컬이나 오페라 공연 준비보다 이번 공연 세트업은 오히려 간단하다”라며 “시간적 제약 때문에 밤새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준비는 일반 공연과 똑같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무대 도면이 오면 준비해야 하고 서로 전화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무대설치에 어려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예술단의 내달 8일 공연으로 같은 달 10∼12일 계획된 국립발레단 공연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공연의 세트업 기간인 내달 7∼9일 북한 예술단 공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심 팀장은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지만 국립발레단 공연을 줄이거나 무대 세트를 축소해서 예정대로 소화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트센터에서 북한 공연이 확정되자 강릉시와 아트센터에는 ‘어떻게 하면 북한 공연을 볼 수 있느냐’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무료 관람 방식으로, 초대 위주로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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