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신화’ 쓴 박항서 ‘베트남의 히딩크’ 칭송

입력 : ㅣ 수정 : 2018-01-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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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히딩크’로 칭송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 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회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결승행 티켓까지 거머쥐자 베트남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베트남 축구 결승 진출 기뻐하는 하노이 시민들 23일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흥분한 수천명의 하노이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안끼엠 호수로 몰려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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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축구 결승 진출 기뻐하는 하노이 시민들
23일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흥분한 수천명의 하노이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안끼엠 호수로 몰려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3일 접전 끝에 카타르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 기업의 사무실, 공장, 상점 등은 일손을 멈추고 TV 중계를 통해 중국에서 열린 베트남과 카타르의 준결승전을 응원했다.

베트남이 ‘강호’ 카타르를 상대로 전후반 2대2로 비기는 접전을 벌이자 환호했고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하자 감격에 겨워했다.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서는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경적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주요 거리가 8강 전에 이어 또다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드는 인파로 뒤덮였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군 한국의 축제 분위기를 연상케했다. 베트남 시민들은 입을 모아 박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사무실에서 4강전을 지켜본 응우옌 비엣 민(27·회사원)은 연합뉴스에 “도저히 믿기지 않는 꿈이 이뤄졌다”며 “박항서 감독은 마법사”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딘 쭝 찐(33·요식업)은 “박 감독은 축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진짜 실력 있는 감독”이라며 “결승전에서 베트남 축구역사를 다시 한 번 새로 쓰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방송사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베트남팀의 승리 소식을 톱뉴스로 다루며 박 감독과 선수들을 영웅시했다.

베트남소리의방송(VOV)은 베트남팀이 드라마 같은 승리로 베트남 축구의 전설을 썼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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