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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김하늘 “평창 최종 리허설, 잘 치를게요”

최다빈·김하늘 “평창 최종 리허설, 잘 치를게요”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8-01-21 22:30
업데이트 2018-0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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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피겨 4대륙 선수권 출전

최 “어려운 점프 시도… 감각 회복
짝짝이 부츠, 올림픽까지 신을 것”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오른쪽), 김하늘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오른쪽), 김하늘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지금껏 연습한 것을 점검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최다빈(18·수리고)은 22~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참가차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김하늘(16·평촌중)도 “평창올림픽 직전에 치르는 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24일 쇼트 프로그램, 26일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다.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오른쪽)이 대만에서 열리는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2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땄던 이들은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남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합의로 평창에 온다. 베이징 연합뉴스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오른쪽)이 대만에서 열리는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2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땄던 이들은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남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합의로 평창에 온다.
베이징 연합뉴스
최다빈은 “세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 곧장 이어진 대회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4대륙 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잇달아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최다빈은 지난 7일 올림픽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평창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 모친상과 발목 부상, 부츠 부적응으로 국제 대회를 몇 차례 건너뛴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무대 감각을 되살리는 데 목표를 뒀다.

최다빈은 “시즌 초 컨디션 탓에 기술을 소화할 수 없어서 어려운 걸 다 뺐는데 3차 올림픽 선발전부터는 지난 시즌에 시도했던 점프 등을 다 포함시켰다”며 “지금 프로그램을 조금 다듬어 평창까지 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3차 선발전 때 신었던 ‘짝짝이 부츠’도 올림픽까지 이어 간다, 최다빈은 최근까지 맞지 않은 부츠로 발목 통증에 시달리다 3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왼쪽은 2년 전 신었던 부츠, 오른쪽은 지난해 부츠로 교체했다. 최다빈은 “3차 선발전 때 신었던 부츠가 제일 맞는 것 같다”며 “부츠 발목 부분이 물렁해지긴 했지만 더 이상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싱글과 함께 단체전에도 참가한다. 최다빈은 “한국 대표팀이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는데 일원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개인전에 앞서 큰 무대를 경험하게 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전 2위로 평창행을 굳힌 김하늘도 “클린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술적인 면을 보완했고 예술적인 부분에서도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표현력 등에 신경을 썼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3차 선발전 당시 허벅지 근육파열 부상을 겪은 김하늘은 “아직 100퍼센트 완치되지 않았지만 선발전 때보다 많이 나아져 연습하는 데에는 괜찮다”고 말했다.

4대륙 선수권에선 아이스댄스(민유라-알렉산더 겜린)와 페어(김규은-김강찬)도 평창올림픽 최종 실전 리허설을 펼친다. 북한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 조도 기량을 점검한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 대한민국 대표 차준환(17)은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캐나다 토론토에서 회복 훈련을 갖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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