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지는 ‘AI 스마트폰’

입력 : ㅣ 수정 : 2018-01-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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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MWC 앞두고 주도권 경쟁
삼성, 갤S9에 ‘빅스비 2.0’ 적용
LG·구글, G7 탑재 서비스 협업
中 바이두, 애플 점유율 앞설 듯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주요 업체들의 차기 스마트폰에 실릴 ‘인공지능(AI) 비서’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V30’에서 선보였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말을 알아듣는 수준을 벗어나 스스로 생각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준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과 LG전자의 ‘G7’(가칭)의 출시가 임박하자, 해외 유명 IT 블로거 등이 이들 제품의 추정 이미지를 쏟아내고 있다. 갤럭시S9의 추정사진. 게스킨 트위터

▲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과 LG전자의 ‘G7’(가칭)의 출시가 임박하자, 해외 유명 IT 블로거 등이 이들 제품의 추정 이미지를 쏟아내고 있다. 갤럭시S9의 추정사진.
게스킨 트위터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에서 공개할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후속 AI 버전인 ‘빅스비 2.0’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8 준비 때) 시간 제약 때문에 빅스비가 스마트폰 터치를 음성으로 바꾸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더 보완된 빅스비 2.0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AI 비서는 사용자가 액정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입력하던 명령을 음성으로 대체한 정도다. 하지만 빅스비 2.0은 사용자 명령을 받으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스스로 생각해서 연동하는 데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강남역 오후 7시에 약속”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스케줄러 앱에 일정을 등록한 뒤 오후 7시 강남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찾아 준다.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과 LG전자의 ‘G7’(가칭)의 출시가 임박하자, 해외 유명 IT 블로거 등이 이들 제품의 추정 이미지를 쏟아내고 있다. LG전자의 새 제품 추정 이미지. 테크콘피그레이션 유튜브

▲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과 LG전자의 ‘G7’(가칭)의 출시가 임박하자, 해외 유명 IT 블로거 등이 이들 제품의 추정 이미지를 쏟아내고 있다. LG전자의 새 제품 추정 이미지.
테크콘피그레이션 유튜브

LG전자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뒤를 잇는 제품 출시는 물론 AI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당초 ‘G7’으로 정해졌던 제품명도 원점으로 돌리고, 출시 시점도 고민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V30에 구글의 AI 비서 ‘어시스턴트’를 국내 최초로 한글화해 탑재했다. 차기 모델에 적용할 AI 역시 구글과 협업해 만들 예정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현재 인터넷 검색과 알람, 스케줄러 사용, 하드웨어 설정, 사진촬영 등 기본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외부 기기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과의 연동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물론 사용 편의성을 스스로 높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후발 중국 업체 역시 스마트폰 AI 경쟁에 빠르게 가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바이두의 AI 비서 ‘듀어OS’가 향후 3년 내에 빅스비는 물론 애플 ‘시리’의 시장 점유율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가급 DSLR 카메라, 생체인식, 테두리 없는 화면 등이 휴대전화의 주요 화두이지만 AI 서비스 경쟁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1-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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