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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집에서 남매 13명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 체포

미국 가정집에서 남매 13명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 체포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16 15:21
업데이트 2018-0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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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3명의 남매를 어두운 방의 침대에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서 자녀를 집에서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부모 데이비등 앨런 터핀(오른쪽)과 루이즈 애나 터핀 부부. [EPA=연합뉴스]
미국서 자녀를 집에서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부모 데이비등 앨런 터핀(오른쪽)과 루이즈 애나 터핀 부부.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70마일(113㎞)가량 떨어진 페리스 시에서 몰래 집에서 탈출한 17살 소녀를 발견했다.

이 소녀는 갖고 나온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다. 17살이지만 너무 쇠약해 보여서 10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소녀의 집으로 출동, 집 안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남매를 찾아냈다.

경찰은 “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다”며 “매우 지저분했고 영양실조로 보였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이었다. 이들은 구조된 후 경찰관들에게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부모인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은 아동을 고문하고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의 보석금은 각각 9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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