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아베 ‘평창올림픽’ 참석해야…전략적 판단 필요”

입력 : ㅣ 수정 : 2018-01-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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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 “평화의 제전에 정치적 대립 신중해야…위안부 문제와 분리 필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본 정부 내에서 우세하지만, 오히려 참석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주장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오히려 참석하는 쪽이 좋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의 사죄를 언급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의 추가조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평화의 제전’에 정치적 대립을 가져가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개막식에 불참하면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관계)의 냉각에 대해 안팎에 강한 인상을 줄 것”이며 이러한 관계가 선명해지면 “북한을 이롭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사설은 “오히려 총리가 주최국(한국)에 경의를 표해,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한국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사설은 특히 “한반도에 긴박한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대피 등에 대한 한국의 협력은 빼놓을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인권문제에 항의해 일부 국가 정상이 참석을 보류했지만, 러시아를 중시한 아베 총리는 참석했다는 점도 상기한 뒤 “외교에는 국익을 중시하는 전략성이 있는 게 좋다”고 적었다.

사설은 “한국에 할 말은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고 위안부 문제와 올림픽은 분리하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하면 그러한 일본의 외교 자세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전날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베 총리 이외 인사가 참석한다는 선택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포함해 검토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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