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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주담대 가산금리 내일부터 다시 ‘원위치’

신한銀 주담대 가산금리 내일부터 다시 ‘원위치’

최선을 기자
입력 2018-01-10 23:02
업데이트 2018-01-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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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신규 기준 0.05%P↓…당국 ‘인상 부적절 의견’ 수용

신한은행이 결국 가산금리를 ‘원위치’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가산금리를 올렸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한동안은 가산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12일부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코픽스 잔액 기준 대출은 올렸던 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신한은행은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과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 포인트 올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예금금리를 0.1~0.3% 포인트 올렸고 이로 인해 조달비용이 늘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에 ‘가산금리 인상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제동을 걸었다. 주택대출의 기준금리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는데 가산금리까지 추가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신한은행은 가산금리를 다시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분이 기준금리에 일부 반영되는 부분이 있어 가산금리를 조정했다”면서 “코픽스 잔액 기준 주택대출은 금리가 신규 기준보다 0.2% 포인트 정도 낮아 대출 쏠림 현상이 우려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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