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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권 도전설에 “출마해도 내가 이긴다”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권 도전설에 “출마해도 내가 이긴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01-10 14:50
업데이트 2018-0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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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면서 “오프라가 진행했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고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 시상식 직후 트워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원프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등장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 토크쇼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당선 후 공직생활 경험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변했으나 다시 질문을 받자 웃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이던 1999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오프라 원프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삼겠다”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CBS 뉴스 쇼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인 게일 킹(63)은 이날 “윈프리가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흥미를 느끼고는 있으나 이를 진중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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