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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절반 여성’ 아이슬란드, 세계 첫 성평등 임금법

‘의원 절반 여성’ 아이슬란드, 세계 첫 성평등 임금법

심현희 기자
입력 2018-01-03 22:48
업데이트 2018-01-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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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정부·야당 지지 받아 처리…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 시행

북대서양 섬나라인 아이슬란드가 올해부터 전 세계 최초로 성평등 임금법 시행에 들어갔다고 BBC 등이 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아이슬란드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25명 이상을 고용하는 아이슬란드 기업과 정부기관은 동일임금 원칙과 관련해 정부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란 성별이나 인종, 국적과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는 같은 임금을 준다는 원칙이다. 이 법안은 아이슬란드의 중도 우파 정부와 야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 의회를 통과했다.

아이슬란드 여성 인권운동단체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여자와 남자가 똑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남녀가 동일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입법을 진행해 왔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임금 격차가 존재했었다”고 지적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2만 3000명의 소국이지만 관광과 수산업 등을 토대로 한 탄탄한 경제를 자랑한다. 특히 2006년 이후 성 간 격차를 10% 이상 줄이는 등 지난 9년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양성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슬란드 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50%가량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1-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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