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 8.6%… 작년보다 6배 올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이 8.6%로 껑충 뛰었다. 글로벌 훈풍과 국내 경기 회복을 타고 지난해보다 5.9배가 뛴 것이다.25개 금융사의 일임형 ISA MP 202개 모두 수익을 냈고, 그중 33.2%(67개)는 수익률이 10%를 웃돌았다. 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MP도 67%(136개)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누적 평균수익률 16.5%를 기록하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금융당국은 ISA를 ‘국민 재테크’로 키우겠다며 출시했지만, 총가입자는 214만명(11월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5만명이 줄었다.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고 비과세 한도가 작은 데다 지난해 수익률이 미미한 탓이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내년부터 서민·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400만원으로) 확대되고, 납입 원금 내 자유로운 중도 인출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서민형 ISA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일반형의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7-12-3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