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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차석대사 “‘워너크라이’ 북한 소행 증거 제시하라”

유엔 북 차석대사 “‘워너크라이’ 북한 소행 증거 제시하라”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26 16:43
업데이트 2017-1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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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국 정부에 반발하며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한국어 버전[이스트소프트 제공=연합뉴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한국어 버전[이스트소프트 제공=연합뉴스]
박 차석대사는 25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을 ‘워너크라이’ 배후로 지목한 것을 두고 “극도로 대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근거 없는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그렇게 확신한다면 우리에게 증거를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올해 5월부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포함해 전 세계 병원,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워너크라이는 단기간에 150여 개국 23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일으켰다.

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지난 1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가볍게 혐의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증거를 갖고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내린 결론”이라며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워너크라이)이 북한 정권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배후로 북한이 거론됐으나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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