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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버지 “아들아 나도 네가 부럽다”

오타니 아버지 “아들아 나도 네가 부럽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26 10:59
업데이트 2017-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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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의 야구 천재는 아버지에게서도 부러움을 샀다.

26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23)의 아버지 도오루(55) 씨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아들 오타니에게 “좋아하는 길을 선택해 가다니 부럽다”며 농담 섞인 응원을 보냈다.
오타니 쇼헤이 고별 기자회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타니 쇼헤이 고별 기자회견[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나는 직장인이어서 하기 싫은 일도 했다. (아들이) 열심히 했으면 한다”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아들을 격려했다.

도오루 씨는 아내 가요코(54) 씨와 함께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오타니의 닛폰햄 파이터스 고별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이러한 마음을 털어놨다.

가요코 씨는 아들이 1만3천여 명 팬들 앞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미소로 지켜봤다.

오타니는 닛폰햄에서 투수·타자로 모두 성공하며 특급 스타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타니를 영입하려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쳤고, 오타니는 자신의 선택으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오타니도 아버지처럼 유쾌한 농담으로 고별회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인사말을 할 때 영어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는 오타니입니다(Long time no see, I’m Shohei Ohtani)‘라고 인사하고 통역이 이를 일본어로 말하도록 하는 ’메이저리거 유머‘를 뽐낸 것이다.

오타니는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좋은 야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저에게 야구를 가르친 최초의 스승이었고, 계속 저를 지도해주셨다. 어머니는 저에게 ’자신이 정한 일을 하라‘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전적으로 하게 해주셨다”며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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