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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지시등 안 켜는 운전자 3분의 1...“외제차들 더 심해”

방향 지시등 안 켜는 운전자 3분의 1...“외제차들 더 심해”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25 16:19
업데이트 2017-1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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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3분의 1밖에 안된다고? 더 될 것”

“외제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아예 막무가내로 들이대는데 원...”
당신의 운전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운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슬쩍 끼어드는 얌체족, 차가 고장 난 것인지 한 번을 켜지 않는 방향지시등. 오늘도 도로 위의 비양심들이 도심을 누비고 있다. 경찰의 단속과 예방에도 한국인 특유의 운전습관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은 ‘당신의 운전습관 아이들이 배웁니다’ 이 말을 새기며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시내에 들렀던 김모(45)씨는 정체로 길게 늘어서 있는 도로에 잠깐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외제차 때문에 깜짝 놀랐다.

앞차와 약간 간격이 벌어지면서 옆 차선에 있던 외제차가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고 갑자기 들어왔기 때문이다. 안전 문제도 그렇지만 외제차와 접촉사고가 날 경우 보험료나 수리비 부담이 여전히 만만찮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례처럼 국내 운전자의 3분의 1이 차선을 바꿀 때 깜빡이를 켜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교통문화지수’를 25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0.75%로 지난해보다 5.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아직도 30%의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네티즌들은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방향지시등 점등을 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한 네티즌은 “방향지시등 켜지 않고 방향을 바꾸는 인간들이 3분의 1 밖에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도로에 잠깐만 나가봐도 알 수 있다. 절반 가량은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바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깜빡이 켜는게 그렇게 어렵나.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되는데... 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기본이 안돼 있는 운전자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깜빡이 안 켜고 운전하는 사람들을 적발해 면허를 취소시키는 삼진아웃제를 실시했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헀다.

다른 네티즌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운전자 대부분은 외제차를 비롯한 고급차 운전자이거나 트럭같은 특수용 차량들이 많다”며 “당연히 비켜줄 것이라는 생각부터가 틀려먹었다. 엄격한 단속이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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