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년들이 말하는 한국의 모습
냉전의 빗장이 사라진 직후인 1992년 한국은 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 밀림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지 채 20년도 지나지 않은 때였다. 25년이 지난 지금 둘은 이제 서로 떼놓을 수 없는 ‘좋은 친구’다.베트남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한국의 수출 시장이다. 삼성, 효성 등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젊은이들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열광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은 수교 전후에 태어난 ‘땀엑스’(1980년대생), ‘찐엑스’(1990년대생) 등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25세 ‘청년’으로 성장한 양국 관계가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는 실마리를 엿볼 수 있었다.
나에게 한국은 【 청춘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존경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친절함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친구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삼성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투자 물결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한식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인삼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문화산업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나에게 한국은 【 여행하기 좋은 나라 】 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에서 만난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케이팝, 한국어 등과 함께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친구’를 넘어 ‘동반자’로 발전할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한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응우옌 티 호아이 프엉(32)은 ‘아름다운 경치’를 꼽으며 “지난해 한국에 일주일 정도 방문해서 광화문과 남이섬 등을 가 봤다. 도시나 지방 관광지 할 것 없이 어디에서든 내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직장인 홍 끼엔 땀(25)은 ‘겨울’을 꼽았다. 홍은 “겨울의 강원도 지역은 베트남의 다낭처럼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다. 내년 초에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오뎅이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꼭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특성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응우옌 티 반 안(26·여)도 한국계 금융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응우옌은 ‘컴 풉’, 우리말로 ‘존경’이라고 적었다. 응우옌은 “한국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다른 이들을 먼저 존중하려는 태도를 접하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물론 아이들도 몹시 아끼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팜 티 탄 투이(26·여)는 ‘친절함’을 뜻하는 ‘똣 붕’이라고 썼다. 팜은 “한국인들이 자기 가족뿐 아니라 타인에게 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국은 예의 바른 나라’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도 베트남 청년들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직장인 촨 부(33)는 한국 하면 ‘삼성’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촨은 “삼성은 베트남에서 가장 크게 투자를 하는 외국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기술(IT) 업체라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서 “물론 총수 일가가 사법처리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베트남 기업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투언(29)은 ‘투자 물결’을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삼성과 효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다는 점이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상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호찌민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7-12-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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