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강노 초상’ 美서 귀환…6대 초상화 한자리에

‘강노 초상’ 美서 귀환…6대 초상화 한자리에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7-12-19 22:28
업데이트 2017-12-19 23: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홍도, 신위의 스승으로 조선 후기 화단을 이끈 문인화가 강세황(1713~1791)의 증손자인 강노(1809~1886)의 초상이 미국에서 환수됐다. 이로써 진주 강씨 은열공파 시조인 고려 명장 강민첨부터 강민첨의 16세손인 강현, 강현의 3남 강세황, 강세황의 장남인 강인, 강세황 5남의 2남인 강이오, 강세황의 증손인 강노까지 6대의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게 됐다.
이미지 확대
강노(1809~1886)의 초상
강노(1809~1886)의 초상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된 강노 초상은 70세 생일을 맞은 기묘년(己卯年·1879) 9월에 그려진 것으로, 마맛자국까지 표현한 얼굴 묘사가 생생하고 인물의 기품과 성정을 섬세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10월 온라인 경매시장을 사전 점검하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에버러드 경매·감정소에 강노 초상이 출품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8일 작품을 국내로 들여왔다. 낙찰가는 31만 달러(약 3억 3600만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진주 강씨 6대의 초상화를 함께 선보이는 전시회를 내년 8월 박물관 서화관에서 열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12-20 27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