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은 하필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를 앞두고 다시 펑펑 내렸다. 패딩점퍼와 머플러로 중무장하고 우산까지 든 직장인들은 지각을 면하기 위해 뒤뚱거리며 발길을 재촉했다.
발걸음을 옮기다가 빙판으로 변한 길 위에서 일순간 휘청거리는 아찔한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엄마야!”, “으악!” 하고 외치는 소리가 가끔 들렸다. 특히 경사진 골목길 등에선 주변 난간이나 건물을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8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 다소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