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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 동료 조종사와 가족 덕분”

“올해의 탑건, 동료 조종사와 가족 덕분”

강병철 기자
입력 2017-12-14 23:06
업데이트 2017-12-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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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전투비행전대 김상원 소령, 순직자 자녀들에게 상금 기부

올해의 탑건에 KF16 전투 조종사인 김상원(37·공사 51기) 소령이 선정됐다. 탑건은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뜻하는 말로 공군에서는 최고로 명예로운 칭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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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원 소령. 연합뉴스
김상원 소령.
연합뉴스
공군은 14일 ‘2017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제38전투비행전대 소속 김 소령은 총 1000점 만점에 995점을 얻었다. 김 소령은 공대지 실무장 사격 종목 중 6㎞ 상공에서 반경 4m 내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사격술을 과시했다. 또 표적지역에 진입해 무장을 투하한 후 근거리 적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종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김 소령은 1999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미 공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위탁교육을 받았다. 그는 미 공사에서도 학업·군사·체력 상위 10%에게 부여하는 우수 졸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고등비행교육과정을 1등으로 수료하고 2006년부터 KF16 조종사로 활약했다. 비행시간은 KF16 1200여시간을 포함해 총 1500시간이 넘는다.

김 소령은 “공군 조종사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탑건이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같은 편조로 대회에 참가한 동료 조종사들의 도움과 대대원들의 아낌 없는 지원, 그리고 가족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금 300만원 전액을 순직 조종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대회 단체부문에서는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F15K), 제19전투비행단 161전투비행대대(F16), 제38전투비행전대 111전투비행대대(KF16),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FA50), 제10전투비행단 101전투비행대대(F5) 등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12-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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