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독성 논란’ 나노 식품·화장품 무분별 유통

‘독성 논란’ 나노 식품·화장품 무분별 유통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7-12-13 23:12
업데이트 2017-12-14 02: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피부 손상·심혈관계 질환 유발

제품표시 안 돼 안전 사각지대

피부나 장기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나노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4만~6만개의 나노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사전 안전성 검증이나 제품 표시는 미흡했다고 13일 밝혔다.

10억분의1m 크기를 뜻하는 나노는 물질을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 반응성을 높일 수 있어 화장품, 의약물질, 탈취제 등에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인체에 침투할 경우 혈액을 통해 옮겨다니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기관·조직·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나노 식품·화장품의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안전성 평가 자료를 구비하도록 했으나 소비자원의 표본 조사에서 식품은 10개 중 4개, 화장품은 10개 중 7개가 각각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은 나노 제품 출시 전 신고 또는 허가를 받고 원료 성분에 반드시 나노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유통 중인 나노 제품을 목록화하고 안전성 평가 및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12-14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